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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17 February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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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동산 시장, 해수동 주도 15주 연속 상승세…전세가도 19개월째 고공행진

한국부동산원 발표, 해운대·수영·동래구 매매가 견인…전문가 "탄탄한 수요와 이사철 임박 영향" 분석

부산 부동산 시장, 해수동 주도 15주 연속 상승세…전세가도 19개월째 고공행진
7dayes
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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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이크바리 뉴스 통신사

부산 부동산 시장, 해수동 주도 15주 연속 상승세…전세가도 19개월째 고공행진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의 아파트 시장이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택 매매가격이 15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린 가운데, 특히 주거 선호도가 높은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 일명 '해수동' 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이와 더불어 전세가격 또한 2024년 8월 이후 무려 19개월째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시장의 불안정성을 가중시키고 있어,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2026년 2월 14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둘째 주(2월 9일 기준)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0.04%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 편차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특히 수영구는 0.22% 상승하며 가장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고, 해운대구는 0.17%, 동래구는 0.16% 상승하며 '해수동' 지역의 견고한 강세를 입증했다. 수영구는 수영·광안동의 중소형 규모 아파트가, 동래구는 명륜·사직동의 선호단지가, 해운대구는 우·재송동 일대가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탄탄한 주거 인프라와 교육 환경, 교통 편의성 등 입지적 장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실수요자의 유입을 이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해양수산부 이전으로 일부 변화를 보인 동구를 제외한 원도심과 서부산권에서는 여전히 하락세가 이어지거나 큰 변동을 보이지 않는 등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는 부산 부동산 시장이 전체적인 흐름보다는 특정 지역의 개별적 요인에 의해 움직이는 '핀셋 강세' 양상을 띠고 있음을 시사한다.

매매가와 더불어 전세가격의 상승세 또한 주목할 만하다. 2월 둘째 주 아파트 전셋값은 직전 주보다 0.10% 오르며, 2024년 8월 이후 19개월째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전세시장에서도 '해수동' 지역의 강세는 두드러졌다. 수영구는 0.25%, 동래구는 0.22%, 해운대구는 0.15% 상승하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전세가격이 장기간 상승하는 것은 주택 구매 심리 위축과 맞물려 전세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해 복합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강정규 동아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방침에 따라 전반적으로 매수 심리가 꺾이고 있지만, 해수동 등 주거 선호지역은 수요가 탄탄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 교수는 특히 "전셋값은 봄 이사철을 앞두고 더 오를 것"이라며 계절적 요인에 따른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 또한 현 시장을 "1~2월이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데다가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런 상황에서는 전셋값이 더 오를 수밖에 없어 설 이후에는 전셋값 상승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정부의 규제 정책과 금리 인상 기조에도 불구하고, 핵심 지역의 견고한 주거 수요와 공급 부족, 그리고 전세 시장의 특수성이 맞물려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산 부동산 시장의 이러한 움직임은 실수요자들에게는 주택 마련의 부담을, 무주택자들에게는 전세난이라는 이중고를 안겨주고 있다.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정책 당국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보다 정교한 시장 안정화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주택 공급과 투기 수요 억제, 그리고 실수요자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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