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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14 February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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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코미디의 아이콘, 캐서린 오하라 71세 일기로 별세: '나 홀로 집에'의 엄마이자 '쉬츠 크릭'의 모이라 로즈

에미상 수상에 빛나는 베테랑 배우, 영화와 TV를 넘나들며 40년간의 빛나는 경력 마감. 매컬리 컬킨, 페드

캐나다 코미디의 아이콘, 캐서린 오하라 71세 일기로 별세: '나 홀로 집에'의 엄마이자 '쉬츠 크릭'의 모이라 로즈
Ekhbary Editor
1 week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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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 이크바리 뉴스 통신사

캐나다 코미디의 아이콘, 캐서린 오하라 71세 일기로 별세: '나 홀로 집에'의 엄마이자 '쉬츠 크릭'의 모이라 로즈

할리우드와 캐나다 코미디계의 거목, 캐서린 오하라가 71세의 나이로 영면에 들었습니다. '나 홀로 집에' 시리즈에서 케빈 맥컬리스터의 근심 많은 엄마 '케이트' 역으로 전 세계인의 뇌리에 깊이 박혔던 그녀는, 최근 '쉬츠 크릭'에서 독특하고 화려한 '모이라 로즈' 역으로 새로운 세대의 시청자들에게도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영화와 TV를 넘나들며 쌓아 올린 그녀의 빛나는 경력은 수많은 에미상 수상과 함께 대중문화에 지울 수 없는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캐서린 오하라의 별세 소식은 미국 현지에서 가족 측근들을 통해 전해졌으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부고는 동료 배우들과 팬들에게 깊은 슬픔과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캐서린 오하라는 단순한 배우를 넘어, 시대를 초월하는 코미디와 드라마 연기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진정한 예술가였습니다. 그녀는 1970년대 후반부터 캐나다의 전설적인 코미디 스케치 쇼 'SCTV 네트워크 90'을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이 프로그램으로 첫 에미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의 재능까지 인정받았습니다. 그녀의 코미디는 풍자와 지성, 그리고 때로는 초현실적인 유머가 결합된 독특한 스타일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그녀는 크리스토퍼 게스트 감독의 페이크 다큐멘터리 영화들, 예를 들어 '베스트 인 쇼(Best in Show)'나 '마이티 윈드(A Mighty Wind)' 등에서 독보적인 캐릭터 연기를 선보이며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팀 버튼 감독의 '비틀쥬스(Beetlejuice)'에서는 델리아 디츠 역을 맡아 기괴하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했습니다. 그녀의 연기는 항상 예측 불가능하면서도 현실적인 깊이를 담고 있어, 관객들은 그녀가 만들어내는 모든 캐릭터에 몰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한국 시청자들에게 캐서린 오하라는 '나 홀로 집에' 시리즈의 케이트 맥컬리스터로 가장 친숙할 것입니다.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나다 아이를 집에 홀로 두고 온 엄마의 절절한 후회와 걱정, 그리고 아들을 다시 만나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은 전 세계 부모들의 공감을 샀으며, 코미디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그녀의 연기는 영화의 흥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크리스마스 가족 영화를 넘어, 오하라의 섬세한 감정 연기 덕분에 시대를 초월하는 명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나 홀로 집에'의 속편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아 변함없는 존재감을 보여주며, 이 캐릭터를 통해 수많은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캐서린 오하라는 에미상 9개 부문을 휩쓴 코미디 시리즈 '쉬츠 크릭(Schitt's Creek)'에서 몰락한 부호 가문의 안주인 '모이라 로즈' 역을 맡아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이 역할은 그녀에게 2020년 코미디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을 안겨주었으며, 그녀의 독특한 가발 컬렉션, 과장된 의상, 그리고 특유의 발음과 어조는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모이라 로즈는 허세와 우아함, 그리고 내면의 여린 감성을 동시에 지닌 복합적인 캐릭터로, 캐서린 오하라의 섬세하면서도 파격적인 연기력 덕분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 작품은 그녀가 젊은 세대 시청자들에게도 얼마나 강력한 영향력을 미 미칠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녀의 연기 인생에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캐서린 오하라는 1954년 토론토에서 7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그녀의 연기 경력은 캐나다의 유명 코미디 극단 '세컨드 시티 텔레비전(Second City Television, SCTV)'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곳에서 그녀는 존 캔디, 유진 레비 등 캐나다 코미디의 전설들과 함께 작업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코미디 스타일을 구축했습니다. 1988년 '비틀쥬스' 촬영장에서 만난 프로덕션 디자이너 보 웰치와 1992년에 결혼하여 매튜와 루크 두 아들을 두었으며, 스크린 밖에서는 따뜻한 가정을 꾸렸습니다. 그녀의 마지막 작품은 2018년 애플 TV+ 시리즈 '더 스튜디오(The Studio)'로, 세스 로건과 함께 출연하여 또 한 번 에미상 후보에 오르며 변함없는 연기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캐서린 오하라의 별세 소식에 영화계와 팬들은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나 홀로 집에'에서 아들 케빈 역을 맡았던 배우 매컬리 컬킨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엄마. 우리가 더 많은 시간을 가질 줄 알았어요. 더 원했어요. 아직 해드릴 말이 너무 많았는데. 사랑해요. 다시 만나요”라는 가슴 저미는 메시지를 남기며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매컬리 컬킨의 이 애도 메시지는 단순한 동료 배우의 추모를 넘어, 스크린 속 모자 관계가 현실에서도 이어졌던 깊은 유대감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습니다.

또한 '더 라스트 오브 어스'와 '만달로리안'으로 유명한 배우 페드로 파스칼 역시 “영원히 감사드립니다. 제 세상의 빛이 하나 줄었습니다. 당신을 가졌던 이 행운의 세상은 당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라며 그녀를 추모했습니다. 캐나다 출신 세계적인 가수 마이클 부블레는 “캐서린 오하라는 독보적인 존재였습니다. 이 세상의 희귀한 빛이었고, 그녀의 죽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게로 저를 짓누릅니다. 그녀는 단순한 전설적인 예술가, 배우, 코미디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진정한 의미에서 캐나다의 대사였습니다. 똑똑하고, 용감하고, 깊이 독창적이며, 인간미 넘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녀는 세상을 웃게 만들었지만, 사람들에게 인정받는다는 느낌을 주는 재능도 가지고 있었습니다”라고 그녀의 인품과 업적을 기렸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유명 인사들이 그녀를 추모하는 것은 캐서린 오하라가 단순한 배우를 넘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줍니다.

캐서린 오하라는 그녀의 탁월한 연기력과 따뜻한 인간미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그녀는 코미디의 경계를 허물고,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는 데 탁월한 재능을 보였습니다. 그녀의 죽음은 할리우드와 캐나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큰 손실이지만, 그녀가 남긴 수많은 작품과 잊을 수 없는 캐릭터들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살아 숨 쉴 것입니다. 그녀의 유산은 세대를 넘어 계속해서 기억될 것이며, 그녀의 작품들은 새로운 팬들에게도 끊임없이 발견될 것입니다. 캐서린 오하라는 진정한 의미의 전설로, 그녀의 빛나는 별은 영원히 꺼지지 않을 것입니다.